올해 한우·배·굴비 등 주요 설 식품 선물세트 가격이 대부분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통업체들은 가뜩이나 부진한 소비에 설 물가 부담까지 겹쳐 '특수'가 위축되지 않도록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설(2월 8일)을 앞두고 지난해와 비교해 가장 큰 폭의 가격 인상이 우려되는 품목은 한우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한우 사육 두수 감소의 영향으로, 1월 한우 고기 도매가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부위별로 23~37%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굴비 선물세트 가격 역시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굴비 선물세트는 주로 지난해 잡힌 조기를 사용해 만드는데, 작년 참조기 생산량이 최근 5년 중 가장 저조했기 때문입니다.
배는 재배 면적 감소와 흑성병 피해 등의 여파로 지난해보다 15% 정도 생산량이 줄어 비쌀 가능성이 큽니다.
이 같은 가격 인상 요인에도 불구, 유통업체들은 사전 물량 확보 등을 통해 설 선물세트 가격을 작년과 같은 수준에 맞추거나 인상률을 10% 안팎으로 낮추는데 전력하고 있습니다.
신선혜 롯데닷컴 신선식품 담당자는 "식품 물가가 계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설을 앞두고 가격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올해 유통업체들의 설 대목 마케팅 전략의 초점은 가격 인상폭을 최대한 낮추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