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북한의 4차 핵실험에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동북아시아 지역의 긴장을 초래할 수 있는 어떤 행동도 자제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런 러시아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외무부는 양국 외무장관 간 전화통화와 관련한 언론보도문에서 "북한 당국이 발표한 '수소탄' 실험에 대해 심각한 우려가 표명됐다"면서 "러시아 측은 인내심을 유지하면서 동북아 지역의 긴장 고조를 초래할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보도문은 동시에 "현 위기를 정치·외교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춘 대화의 조속한 재개가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양국 외무장관 간 통화는 지난 6일 북한 핵실험 이후 1주일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양국 협의가 늦어진 것은 러시아가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해 1월10일까지 새해 연휴를 보냈기 때문입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같은 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과도 전화통화를 하고 북핵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통화에서 "최근 북한의 핵실험 발표가 기존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하고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의 추가 대북 결의 논의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언론보도문을 통해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