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로 보는 스브스 뉴스입니다. 테트리스 하느라고 밥도 안 먹고 밤을 꼬박 새운 적이 많았는데 이 게임에 이런 사연이 있었군요. 누구나 한 번쯤은 다 해본 게임이죠. 지금도 오락실 가면 이 게임만 찾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일본에서 만든 게임이라 알고 있지만, 사실은 구소련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이 게임이 앞으로 영화로 제작될 예정인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게임 개발자 '알렉세이 파지노프'입니다.
모스크바 국립과학연구소에 연구원이던 그는 평소 퍼즐과 게임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러시아 전통 퍼즐인 '펜토미노'에서 영감을 받아 게임을 만들기 시작해서 1984년에 '테트리스'를 완성합니다. 84년생이면 저랑 동갑이네요.
단순하지만 중독성 있는 이 게임은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더니 유럽까지 번져서 큰 인기를 끌게 됩니다. 이후 헝가리 게임회사가 판권을 얻기 위해 그를 찾아왔지만, 소련 정부가 이를 막아 버린 겁니다. 국영기관에서 게임을 만들었단 이유로 저작권을 가져갔고, 게임 판권을 국가 차원으로 철저하게 통제하면서 홍보수단으로 사용했습니다. 파지노프는 비운의 개발자가 돼버린 거죠.
미국에서도 판매가 시작했는데요, 난리가 났습니다. "미국인들 일 못 하게 하려는 소련의 음모다."라는 농담이 퍼질 만큼 아주 성공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게임을 개발한 파지노프는 아무런 대가도 받지 못했습니다. 96년 소련이 붕괴한 이후 저작권을 갖고 있던 회사와 계약서를 쓰면서 드디어 그때서야 저작권을 찾게 됐습니다.
한 동료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시 권리를 아마 주장을 했더라면 남은 인생은 감옥에서 살아야 했거다."라고요. 그만큼 국가의 횡포가 끝날 때까지 마음고생이 심했을 텐데요, 다행히 요즘은 모바일용 게임이 많이 팔려서 여유롭게 생활을 하고 있고, 환갑에 가까운 나이지만, 게임에 대한 열정은 여전하다고 하네요.
▶ 전 세계서 인기 끌었던 게임 '테트리스'…숨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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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스로 눈을 치우는 동물 동영상이 화제가 됐습니다. '훈련받은 제설 다람쥐'라고 하는데 검증 들어갑니다.
캐나다에선 전깃줄 위에 수북이 쌓인 눈 때문에 전깃줄이 끊기면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종종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다람쥐를 훈련 시켜서 전깃줄 제설작업에 투입한다는 글과 함께 짧은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이게 정말 사실일까요? "오타와에 살았는데 진짜 있다", "예전에 본 적이 있다"는 등 누리꾼들의 다양한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잠깐, 다람쥐는 겨울잠을 자는 동물이 아니었나요? 설마 동면에 들어간 다람쥐를 깨워 학대시키는 건 아닌지 스브스 뉴스팀이 동영상에 출처를 직접 알아봤습니다.
실제로 캐나다 사람이 직접 찍은 영상이 있었는데요, 한 번 보실까요. 정말 신기한데요, 땅굴을 파는 것 같죠? 그런데 자세히 보니까 영상 속에 동물은 다람쥐가 아닌 청설모였습니다.
이런 상황이 어떻게 가능했던 걸까, 정말 이 영상처럼 훈련을 받고서 제설작업을 하는 건지 전문가에게 물어봤습니다.
수의사 말에 따르면 당연히 제설을 하는 건 아니고 청설모가 가끔 전깃줄을 나뭇가지로 착각해서 다니곤 하는데 앞에 장애물이 있다고 해서 후진을 잘 하지 않기 때문에 눈을 치우면서 앞으로, 앞으로만 가는 거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후진을 못 하는 건 아니라고요, 이런 현상이 하도 신기해서 외국 언론사들도 재미있는 해외토픽으로 다뤘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