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락으로 국가 재정난이 우려되는 중동 산유국 바레인과 오만이 인근 산유국들의 연료 보조금 삭감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정부가 보조금을 줄임에 따라 이들 국가의 휘발유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바레인은 고급 휘발유는 60%, 보통 휘발유는 39% 가격을 올렸습니다.
걸프 지역 산유국 가운데 국민 생계와 직접 연관되는 연료보조금 삭감에 가장 부정적이었던 오만도 조만간 휘발유 가격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오만은 곧 고급휘발유 가격을 33%, 보통휘발유 가격을 23% 올릴 계획입니다.
앞서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저유가 장기화에 따른 국가 재정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각각 지난해 8월과 지난해 말 연료 보조금을 폐지 또는 삭감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은 지난 10월 지역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현재 유가 수준을 전제로 걸프협력회의 6개 회원국이 현재 지출을 유지한다면 전체 재정 적자 규모는 앞으로 5년간 1조 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추산했습니다.
이 추산대로라면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바레인은 앞으로 5년 안에 재정이 바닥날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손승욱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