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한 지역에 사는 납세자들은 올해 세무서에서 이례적인 요구를 받았습니다.
세금을 최대한 늦게 내달라는 겁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스위스 취리히 외곽 추크 칸톤은 조기 납세자에 대한 세금 할인 혜택을 폐지한다고 최근 발표했습니다.
스위스 중앙은행이 예치금리를 -0.75%로 1년여째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현금을 오래 가지고 있을수록 큰 비용을 물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추크 칸톤은 이번 조치로 연간 250만 스위스프랑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다른 여러 지방정부도 추크 칸톤의 이런 조치를 뒤따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추크 칸톤은 성명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고려해 납세자들이 세금을 일찍 내도록 장려할 수 있는 혜택을 없앴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국은 세금을 가능한 한 늦게 받아 마이너스 이자를 적게 내는데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추크 칸톤은 현재로서는 마이너스 금리의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되지만 앞으로 손실을 볼 수도 있다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아직 스위스 은행들은 일반 고객 계좌에는 마이너스 금리를 책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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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기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