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희귀질환 치료제 전문 다국적 제약회사인 샤이어(Shire)가 미국의 박스알타(Baxalta)를 320억달러(약 38조6천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샤이어는 11일(현지시간) 내놓은 성명에서 "샤이어와 박스알타 각 이사회에서 양사의 합병안이 승인됐다"고 발표했다.
박스알타 주주들은 주당 현금 18달러와 샤이어 주식 0.1482를 교환받는다.
이는 나스닥에 상장된 샤이어의 지난 8일 종가 기준으로 박스알타 1주당 45.57달러에 해당한다.
박스알타 전체 주식으로 하면 320억달러에 해당한다고 샤이어는 설명했다.
앞서 샤이어는 지난해 7월 박스알타 측에 300억달러에 인수를 제안했으나 거부당한 뒤 인수금액을 놓고 협상을 벌여왔다.
합의안에 따르면 박스알타 주주들은 합병 회사의 지분 34%를 소유하게 된다.
샤이아는 올해 중반께 합병 거래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플레밍 오름스코프 샤이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합병은 희귀질환 치료제에 초점을 맞춘 글로벌 선도적 바이오테크기업으로서의 샤이어의 비전을 현실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합병이 2020년까지 연간 매출액 200억달러를 달성하는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드비히 한트손 벡스알타 CEO는 "박스알타 주주들은 희귀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의 지분 뿐만 아니라 당장의 상당한 가치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샤이어는 합병 회사가 향후 5년간 안구건조증, 혈우병과 같은 다양한 질병을 치료할 30종의 신약을 개발해 2020년에 매출을 200억달러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샤이어는 지난해 다이액스를 59억 달러에, NPS 파머슈티컬을 50억 달러에 각각 사들이는 등 희귀질환 치료제에 특화된 제약회사들을 집중적으로 인수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