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9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기후변화 구상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트럼프는 이날 아이오와 주(州) 유세에서 "'탄소 발자국'(배출)을 얘기하면서 오바마 대통령 자신은 정작 탄소를 대량으로 내뿜는 보잉 747기종의 낡은 전용기를 타고 (겨울 휴가지인) 하와이를 왔다갔다한다"면서 "탄소배출에 따른 기후변화를 믿는 사람이라면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아주 오래되고 진짜 큰 엔진이 장착된 전용기로 하와이를 왔다갔다하면서 지구온난화에 대해 연설을 하는 데 정말이지 제발 그만좀 하라"고 거듭 지적했다.
그는 이어 "최근 내 비행기로 어딜 갔다 왔더니 2천200달러(약 263만 원)의 탄소세를 내라는 고지서가 날아왔는데 도대체 이건 무슨 사기냐"고 반문하면서 "내 비행기는 아주 상태가 좋고 연료 효율도 좋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그동안 '우리가 직면한 첫 번째 도전 과제가 지구온난화'라는 오바마 대통령의 주장은 자신이 정치 역사에서 들어본 말 중에 가장 멍청한 것 중 하나이자 가장 순진한 것이라고 비판해 왔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유세에서 "이런 말을 해서는 안 되지만 나는 돈을 좋아하고 욕심이 아주 많은 사람이다. 항상 그래 왔다"고 자인하면서 "(이제) 나라를 위해 욕심이 많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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