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주자인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 9일(현지시간) "북한과 같은 나라가 아주 위험한 물질이나 무기 기술을 헤즈볼라, '이슬람국가'(IS), 하마스 등 테러단체에 이전하지나 않을까 하는 것이 가장 큰 우려 중 하나"라고 말했다.
케이식 주지사는 이날 CNN 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 발표를 거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런 일이 있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전 세계가 합심해 막아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세상에 끔찍한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 정권의 핵무기 개발과 더불어 핵기술의 테러단체 이전 가능성을 경계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철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경선 경쟁자인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을 비롯한 공화당의 상·하원 의원들은 현재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을 성토하면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할 것을 미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미국은 1987년 대한항공기 폭파사건 이후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렸으나, 북한과의 핵 검증 합의에 따라 2008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했다.
케이식 주지사는 앞서 지난 6일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 발표 이후 성명을 내고 "미국은 그동안 북핵 문제와 관련해 방심한 채 손을 놓고 있었다"면서 "그런 무대책 때문에 이번과 같은 심각하고, 또 역내 불안정을 야기하는 일이 일어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