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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후보지명 사우스캐롤라이나서 막아라" 공화당 안간힘

"부시 전 대통령 경선전 개입해 트럼프 독주 레이스 판도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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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의 후보 지명을 막아라."

미국 대선 주별 경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화당 선두주자인 트럼프의 질주에 제동을 거려는 당내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

'막말'로 인기를 모은 아웃사이더인 트럼프가 당의 내로라하는 후보를 누르고 최종 후보로 지명되는 우려스러운 '사태'를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당 전반에 급격히 확산하고 있는 것.

특히 트럼프가 최종 후보가 돼 민주당의 유력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맞서면 구도상 '필패'라는 현실론이 이러한 움직임을 촉발시켰다.

공화당 지도부에서는 2월20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트럼프에 제동을 걸 수 있는 가장 유력한 '과속 방지턱'으로 보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공화당 의장을 지낸 케이튼 도슨은 지난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 주에 영향력이 큰 조지 W.부시 전 대통령이 경선전에 개입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부시 전 대통령이 개입하는게 동생인 젭 부시 후보에게 중요할 뿐 아니라 실제 전체 경선전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부시 전 대통령의 개입을 공화당 경선 레이스의 판도를 뒤바꿀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자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는 1988년 프라이머리에서 조지 H.W.부시에게, 2000년 프라이머리에서 조지 W.부시에게 각각 승리를 안겼다.

아이오와 주와 뉴햄프셔 주에 이어 3번째 경선전인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가 트럼프 돌풍을 저지할 최후의 보루로 꼽히는 것은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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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테드 크루즈(텍사스)가 첫 아이오와 주, 트럼프가 두 번째 뉴햄프셔 주에서 각각 선두를 거머쥘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세 번째 주인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승자가 엄청난 탄력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여세를 몰아 열흘 뒤 14개 주에서 경선이 열리는 슈퍼화요일(3월1일)까지 석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 남부 주인 슈퍼화요일 경선의 대의원 수는 총 1천236명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보수성향 여론조사 전문가 매트 타우리는 온라인 매체 뉴스맥스에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승자가 이어지는 슈퍼화요일 경선의 승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트럼프를 막고싶다면 사우스캐롤라이나에 마지노선을 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스맥스는 "만약 뉴햄프셔 주에서 트럼프가 이기면 아이오와 주 패배를 극복하지만 사우스캐롤라이 주에서 크루즈나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이 이기면 그에게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리얼폴리틱스 여론조사를 보면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트럼프 33.7%, 크루즈 19.3%, 루비오 12.7%의 순서로 트럼프가 압도적으로 이기고 있다.

하지만 이 지역에 트럼프에게 우호적인 인사는 없다.

워싱턴의 공화당 수뇌부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당 지도부는 이를 잘 알고 활용할 태세다.

다만 이러한 작업이 지나치게 선거공학적으로 이뤄지면 '탈당' 등 트럼프의 반발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한다.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자주 거론되는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트럼프의 '모든 무슬림 미국 입국 금지' 언급에 대해 "반(反)미국인적 발언"이라며 "트럼프는 공화당에 당혹스러운 인물"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 주 소속의 트레이디 가우디 하원의원도 최근 루비오 의원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 지역 최대 거물인 팀 스콧 상원의원은 아직 지지후보를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12월18일 앤더슨에서 열린 루비오 유세에 참석, 그에게 마음이 기울고 있음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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