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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주워 맡긴 지갑속 돈 손댄 경찰 알고보니 '상습'

유실물에 수차례 손 댄 정황…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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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한 지구대 순찰팀장이 지구대로 접수된 유실물에 상습적으로 손을 댄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본격 조사에 나섰습니다.

경남경찰청은 최근 거제의 한 지구대 순찰팀장인 박모(52) 경위를 지능범죄수사대에 절도 혐의로 직무고발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2014년 2월부터 이 지구대에 근무한 박 경위의 수상한 행동이 드러난 것은 지난해 말입니다.

지난해 10월 지갑을 잃어버린 한 시민이 그 해 12월 22일 분실물을 찾으려고 지구대에 갔다가 지갑 속에 있던 현금 41만9천원이 몽땅 없어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해당 지갑은 다른 시민이 길에서 주워 주인을 찾아달라며 경찰에 맡긴 것이었습니다.

경찰이 지구대 CCTV를 확인했더니 지갑에 손을 댄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박 경위가 유일했습니다.

12월 1일 찍힌 CCTV에는 박 경위가 습득물 캐비닛에서 지갑 등을 꺼낸 뒤 봉투에 담아 지구대 뒷문으로 나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문제성 행동이 더 있는지 추가 조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해 11월과 12월 지구대에 각각 접수된 손목시계 2개도 없어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박 경위가 각각의 시계를 12월 1일과 5일 두 차례에 걸쳐 가져간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특히 11월에 유실물 접수가 된 시계는 박 경위 차에서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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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경찰은 박 경위가 해당 지구대에서 근무한 시기부터 또 다른 비위행위를 한 게 없는지 전면 확인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지구대에 접수된 유실물 가운데 현금 45만7천100원, 지갑·시계 등 17건이 없어진 상태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이 건들과 박 경위와의 연관성 여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 경위뿐만 아니라 해당 지구대장, 관할 경찰서 담당 과장에게도 업무 소홀 등 책임을 물을 방침입니다.

경찰 측은 "사건이 불거지자 박 경위가 사표를 제출했지만 수리하지 않았다"며 "다음주 중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정직 이상 중징계를 할 계획이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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