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공군이 비즈니스용 호화 제트기들을 첨단 정찰기로 개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호주 ABC 방송이 8일 보도했다.
방송은 미국 국방부 자료를 인용, 호주 정부가 미 방위산업체 L-3 커뮤니케이션스와 걸프스트림(Gulfstream) G550 기종을 정찰기로 개조하기 위한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걸프스트림은 미국의 전용기 제작 전문업체로 계약액은 미화 9천362만 달러(1천125억원)다.
미국 텍사스에서 이뤄지는 개조작업은 내년 11월 30일까지 작업이 끝나며, 이들은 내년 말에는 정찰 임무에 투입될 전망이다.
호주 전략정책연구원(ASPI)의 피터 제닝스는 G550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면 이 같은 계약이 이상할 것이 없다고 이 방송에 말했다.
G550은 1만2천㎞ 상공 위를 12시간 이상 쉼 없이 날 수 있어 개조를 할 경우 정찰기로 손색이 없다.
롤스로이스 엔진 2개를 장착한 이 비행기는 또 최대 18명을 태울 수 있으며 고지대의 좁은 비행장에도 이착륙할 수 있다.
특히 이들 기종은 아프가니스탄처럼 정찰활동이 어려운 원격지에서 유용하다.
제닝스 연구원은 "걸프스트림은 더 작고, 더 빠르며, 더 적은 승무원을 태울 수 있어 비용이 더 적게 든다"라고 말했다.
방송은 이미 몇 개 나라의 군이 G550을 정찰기로 활용하고 있다며 이번 호주의 개조 건에 대해서는 올해 국방백서가 나와야 자세히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