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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실종선원 40년 지난 낡은 구명조끼 입고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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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 앞바다에서 조업을 하다 실종된 중 실종된 선원 3명 가운데 어제 시신으로 발견된 선장의 아들은 만든 지 40년이 넘은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어제 오전 9시 10분쯤 영종도 연근해에서 숨진 채 발견된 7.93t급 낭장망 어선 A호의 선원 B씨는 인양 당시 1970년대에 제작된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습니다.

이 구명조끼에는 '대인용'이라는 한자와 함께 영문과 한글이 함께 써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낡고 조잡해 구명조끼로서의 기능을 사실상 기대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B씨가 구명조끼를 입었는데도 바닷속 그물에 걸려 사망한 것으로 미뤄 부력이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B씨는 함께 실종된 A호의 선장인 C씨의 아들로 다른 어선 선장인 B씨의 삼촌이 사고 해역 인근에서 형과 함께 조업을 하며 쳐 놓은 그물에 걸린 채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B씨가 입고 있던 구명조끼의 부력을 시험해 정확한 사고 당시 상황을 파악하는데 참고할 방침입니다.

해경은 또 사고 어선 조타실에서 발견한 B씨 부자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확인한 결과 구조 요청을 하는 발신 전화는 없었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앞서 인천해경은 지난 4일 오후 5시 8분쯤 A호가 복귀하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해 40분 뒤인 오후 5시 48분쯤 영종도 왕산해수욕장 남서방 4㎞ 해상에서 빈배를 발견했습니다.

당시 어선의 조타실에는 히터가 켜져 있었고 그물을 끌어올리는 양망 기계가 작동하는 등 발견 직전까지 작업하던 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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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체 내에서 혈흔이나 흉기도 발견되지 않아 사고 경위를 둘러싸고 궁금증을 불러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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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호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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