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수소탄 실험' 발표를 계기로 인도에서 파키스탄과 북한의 '핵 커넥션'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인도 외교부의 비카스 스와루프 대변인은 북한이 수소탄 실험을 발표한 6일(현지시간) "우리 주변국과 동북아시아의 핵확산 연계에 관한 우리의 우려는 잘 알려져 있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이는 파키스탄과 북한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두 나라 간 핵무기 개발에 관한 교류에 우려를 나타낸 것이라고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과 외교가는 해석했다.
스와루프 대변인은 다만 북한의 이번 수소탄 실험이 파키스탄과 직접 관련 있다는 뜻으로 한 말은 아니라고 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설명했다.
인도는 오랫동안 북한과 파키스탄의 핵무기 기술 교류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인도는 2013년 2월 북한 3차 핵실험 때에 플루토늄이 아닌 고농축 우라늄이 사용됐다고 알려지자 이 물질이 파키스탄에서 유입됐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지난해 4월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인도를 방문했을 때에도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은 북한의 대(對) 파키스탄 미사일 기술이전 문제를 언급하며 양국의 군사협력 관계에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북한이 파키스탄에 미사일 기술을 전수해주고 핵 기술을 이전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파키스탄의 핵 과학자 압둘 카디르 칸 박사는 2004년 북한과 리비아, 이란 등에 핵 기술을 이전했다고 시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파키스탄 정부는 이 같은 북한과 핵 협력설을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2012년 유수프 라지 길라니 파키스탄 당시 총리는 파키스탄과 북한이 핵무기 개발과정에서 협력했다는 것은 "과거의 잘못된 주장"이라고 부인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2013년 북한 3차 핵실험 직후 "파키스탄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6자회담 재개를 지지한다"며 핵실험에 대한 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