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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집단성폭력 피해 여성 증언…공영방송 늦장보도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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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집단성폭력 피해자 미쉘(사진=연합뉴스)

밑 독일 쾰른에서 벌어진 집단성폭력 사건의 후폭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피해 여성들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은 독일방송 NTV이 집단성폭력 사건의 피해자인 18세 소녀의 증언을 공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첼레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소녀는 NTV와 인터뷰에서 친구 11명과 함께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쾰른 중앙역을 찾았다가 갑자기 '분노에 찬' 20∼30명의 남성들에게 둘러싸였고 이들이 친구들을 떼어놓으려 시도한 뒤 자신과 친구들을 성추행하고 휴대전화 등을 훔쳐갔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피해 여성도 미국 CNN 방송에 남자들이 자신들을 성추행했다면서 "친구를 데리고 도망치려 돌아서자 내 가방을 잡았다"고 말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집단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여성 스스로 몸조심을 해야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헨리에테 레커 시장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위터에서는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낯선 남성과 한팔 정도의 간격을 유지해야한다"고 권고한 드레커 시장을 풍자해 '한팔 간격' (einearmlaenge)이라는 해시태그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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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낯선 남성과 '한팔 간격'을 유지하라는 쾰른 시장의 발언 풍자 트윗(사진=연합뉴스)

독일 제2공영 ZDF 방송은 지난 5일 오후 7시부터 방영된 '오늘의 저널'(heute-journal) 프로그램을 통해 집단성폭력 사건을 신속히 보도하지 않은 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ZDF방송은 추가 인터뷰가 필요해 보도를 미루기로 한 편집팀의 결정이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밝히고 지연보도를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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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세부 내용이 알려지기까지 며칠이 걸린데다 중동이나 북아프리카 출신 이민자들이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소셜미디어에서는 언론매체들이 반 난민 정서 확산을 우려해 자체 보도검열을 한 것이라는 글들이 나돌았습니다.

정부 당국도 이 같은 이유로 일부러 늑장대응을 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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