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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본 유출 가속화…위안화 가치 하락 지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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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자본 유출에 다시 가속도가 붙고 있다.

6일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중국의 자본 유출은 지난해 8월 위안화 절하 조치가 발표한 것을 계기로 3분기에 급증세를 보였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위안화를 특별인출권(SDR) 바스켓 통화에 편입키로 한 이후에 재연되고 있다.

11월까지 안정세를 보이던 위안화는 SDR편입이 결정된 이후 중국 당국이 방어 자세를 낮추는 신호를 보내자 절하되기 시작했다.

위안화 보유자들이 공격적인 매도에 나서면서 위안화 역외 거래 시장이 있는 홍콩의 위안화 보유액은 2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위안화는 작년 한해 동안 4.5% 절하됐고 올해 들어서도 이런 흐름을 타고 있다.

소시에테 제네랄 은행의 웨이 야오 애널리스트는 "착오와 누락(E&O)를 포함한 자본 순유출이 6개 분기 동안 연속돼 기록적인 2천21억 달러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 기준으로 조정한 공식 외환보유고의 감소폭도 사상 최대인 1천610억 달러"라고 덧붙였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 린치(BAML)가 최근 작성한 투자자 메모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3조4천억 달러의 외환을 보유하고 있다.

경제를 적절히 운용해 나가기 위해 중국은 3개월간의 최대한 수입분을 충당할 수 있는 외환을 보유해야 한다.

BAML은 이에 필요한 외환을 2조2천억 달러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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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중국 정부는 위안화를 방어하는데 1조∼1조5천억 달러의 여유를 갖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BAML 애널리스트들은 "현재의 운용률로 본다면 이 금액은 1년이나 2년 안에 소진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의 대외수지 통계에서 착오와 누락(E&O)의 규모가 급격히 커지고 있는데서 입증되듯이 자본 유출은 분명히 가속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와 관련, 중국이 심한 경제적 압박에 따라 위안화의 일회성 대폭 절하 대신에 점진적 절하를 유도하는 정책을 취했지만 이 과정에서 피를 흘릴 수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월 스트리트에서 최근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위안화를 완만하게 절하하는 과정에서 전 세계의 위안화 보유자들이 매도에 나서면 그 가치가 더욱 하락하고 자본 유출이 급증해 정부가 외환보유고에서 더많은 달러를 덜어내야 시나리오를 말하는 것이다.

물론, 중국 경제 여건이 개선되면 앞으로의 전개는 이보다 극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

중국 정부가 과감하게 자본 통제 조치를 도입할 가능성도 없지 않지만 외국과 교역하는 국가로서 이를 실행에 옮긴다는 것은 어렵다.

BAML은 "중국 정부가 자본 유출을 방지할 최선의 길은 대대적인 일회성 평가절하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그런 의지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중국 정부가 대대적인 평가 절하 대신에 위안-달러 페그제를 폐지하고 SDR과의 페그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그들이 큰 충격을 원치 않고 있다는 점을 뜻하는 것이다.

BAML은 "우리의 시각을 볼 때, 점진적인 절하는 사람들(위안화 보유자들)이 정부에 선수를 치라는 공개 초대장이 될 것을 뜻한다" 고 말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달러화가 계속 강세를 지속하거나, 중국 경제과 연관성이 높은 한국 원화, 호주 달러화 같은 통화들의 가치가 위안화보다 더욱 하락해 중국이 수출 경쟁에서 불리해지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혼란의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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