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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사들인 개인 정보로 신용카드 복제…'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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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불법 사이트에서 사들인 개인 정보로 남의 신용카드를 복제해 제 것처럼 써온 2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복제카드로 귀금속과 하이패스 카드 등 2억 5천만 원어치를 구입한 뒤 되팔았습니다.

TBC 권준범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추풍령 휴게소, 한 남성이 하이패스 카드 충전기 앞에서 앳된 모습의 중학생 2명에게 무언가를 설명합니다.

불법 복제한 신용 카드로 하이패스 카드를 어떻게 충전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는 겁니다.

경찰에 붙잡힌 29살 홍 모 씨 등 4명은 지난해 6월부터 넉 달 동안 남의 신용 카드 420여 장을 복제해 제 것처럼 써왔습니다.

수법은 간단했습니다.

해외 불법 사이트에서 헐값에 사들인 신용카드 정보를 카드 복제기로 옮기면 단 몇 초 만에 신용 카드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들은 복제한 신용 카드로 귀금속 2억 5천만 원 어치를 구입해 되팔고, 현금으로 쉽게 바꾸기 위해 하이패스 카드도 1천5백만 원 어치나 충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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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경/대구 수성경찰서 형사과장 : (피해자가) 거의 외국인입니다. 신용정보가 외국인이기 때문에, 외국으로 (카드 사용) 통보가 가더라도 절차가 있기 때문에 우리한테 연락이 안 오는 겁니다.]

피의자들은 얼굴이 노출되지 않도록 아르바이트생까지 고용했는가 하면, 귀금속을 되판 돈을 깔고 인증샷까지 찍어 허세를 부리기도 했습니다.

대구 수성 경찰서는 신용카드를 불법 복제해 사용한 일당 7명 가운데 4명을 구속하고, 이들로부터 장물을 사들인 금은방 업주 11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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