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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車 보험료 15% 절약 노하우

* 대담 : SBS 김범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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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

깐깐경제, 김범주 기자입니다.

▶ SBS 김범주 기자:

네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해볼까요?

▶ SBS 김범주 기자:

지금 출근시간이라서, 아마 자동차 타고 이 라디오 듣고 계신 분들 꽤 많으실 거예요. 우리나라에 자동차가 2천만대가 있거든요. 그런데 모두 다 자동차보험엔 들어야 되니까, 매년 2천만 건씩 자동차보험이 생기는 셈이죠. 아주 큰 시장인데, 새해 들어서 재미있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보다 싼 자동차보험들이 속속 나오고 있어요.

▷ 한수진/사회자:

얼마나 싼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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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김범주 기자:

원래 파는 보험보다 최고 15%까지 쌉니다. 특징은 인터넷으로만 가입할 수 있는 인터넷 전용 보험들이란 점인데요. 자동차보험에 들려면 크게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보험 설계사 같이 사람 통해서 드는 방법, 이걸 아마 제일 많이들 이용하실 거구요. 두 번 째가 전화로 상담하고 드는 자동차보험이 있습니다.

마지막이 인터넷 자동차보험인데요, 앞에 두 방법은 어쨌거나 중간에 사람이 껴야 되잖아요. 그런데 인터넷보험은 인건비가 안 드니까 더 싼거죠. 그래서 예를 들어보면 서른한 살 남자가 처음으로 천 6백CC 급 준중형 차를 샀다고 쳐보면요. 처음 운전을 하니까 보험료가 좀 쎄거든요.

전화로 가입하는 보험 중에 비싼 건 116만 원 정도 합니다. 1년에요. 그런데 이번에 나온 인터넷 보험중에 가장 싼 건 76만 원이예요. 40만원을 절약할 수가 있는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

굉장히 싼데요?

▶ SBS 김범주 기자:

40만 원이면 어마어마한 차이죠. 그리고 또 50대 부부가 2천 7백CC 짜리 대형차를 같이 몬다고 치면, 이건 운전경력이 좀 되니까, 아까보단 좀 금액이 내려갑니다. 전화로 가입하는 건 78만 원짜리까지 있는데요. 인터넷 보험은 57만 원이 제일 쌉니다. 이것도 23만원까지 차이가 나죠. 그런데 갑자기 이렇게 싼 보험들이 왜 나왔냐. 정부가 인터넷 사이트를 하나 열면서 부터예요.

▷ 한수진/사회자:

어떤 사이튼데요.

▶ SBS 김범주 기자:

한 달 전쯤에 인터넷에, 보험다모아라는 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말 그대로 보험을 다 모았다는 뜻이 예요, 보험 다모아.

그런데 여기에 딱 보면 자동차보험, 혹은 의료비 실손보험, 여행자 보험 같은 거 비교를 할 수 있게 만들어 놨습니다. 예전엔 자동차보험 얼만지 비교를 해보려고 해도, 인터넷에 쳐봐야 사설업체들 사이트만 쭉 떠서 개인정보랑 전화번호 넣으라고 해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그냥 들던 보험사, 들던 설계사한테 올해도 그냥 들어주세요, 이랬었는데, 이걸 사람들이 여기 사이트에 들어가면 쉽게 비교를 할 수 있게 된 거예요. 그 전에 사람들이 비교를 잘 못할 때는 딱 한 회사만 인터넷용 보험을 팔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비교해보면 항상 이 회사가 맨 위에 뜨잖아요.

그렇게 우열이 드러나니까 다른 회사들이 그러면 우리도 만들어야겠네, 이러면서 열흘 사이에 네 회사가 인터넷용 보험을 내놓은 거고요. 앞으로도 두세 개 회사가 새로 내놓으려고 준비 중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말을 듣다보니까 이상한 게, 왜 보험사들이 그동안 그렇게 싼 인터넷보험을 낼 수 있었는데 한 회사 빼고는 안 내고 있었던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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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김범주 기자:

방금 물어보신 부분이 의미심장하고 재미있는 부분인데요. 당연히 냈어야 되는데 돈 더 벌려고 속인 거냐, 그거보다는 바로 보험 설계사들 때문입니다. 아까 인건비가 줄어든다고 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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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원래는 보험설계사들이 가져가던 부분 이예요. 전국에 보험설계사가 20만 명이거든요. 주변에 아는 사람 중에 설계사 한 두 명 없는 분들 안 계실 거예요. 그리고 보험사들의 주요 마케팅 창구가 이 설계사들이었습니다. 설계사들이 다니면서 사람 만나고 설명하고 상품 팔고 해왔던거 잖아요.

이 설계사들 입장에서도 자동차보험이 기본이니까, 이걸 팔면서 고객 확보한 다음에 다른 상품을 팔거나 하기도 했었단 말이죠. 그런데 싼 인터넷 보험을 낸다는 건 이 설계사들하고 척지자는 이야기니까, 그걸 누가 쉽게 나서질 않았던 거죠.

▷ 한수진/사회자:

듣고 나니까 인터넷 보험 생기는게 설계사들한테는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도 있겠어요.

▶ SBS 김범주 기자:

그렇죠. 그래서 일부 보험설계사 모임을 중심으로 정부에 항의 시위를 하러가자, 이 인터넷 보험료 비교 사이트 없애라고 요구하자는 움직임까지 있습니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이란걸 막을 수가 없을거란게 업계 사람들 이야기예요. 그렇다고 보험료 비교 사이트를 지금와서 없앨수 있겠냐는거죠.

손님들이 이미 똑똑해져서 인터넷에서 이런 저런 정보 모아서 보고 싼거 찾아다니는 움직임이 눈에 띌 정도라서, 오히려 보험사들이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이 오고 있다는거죠. 극단적으로 말하면 설계사냐, 인터넷이냐를 놓고 말이죠. 그런데 보험사들도 후자로 기울고 있습니다. 대세니까요.

아예 보험사 중에는 조직을 둘로 쪼개서 하나는 인터넷 전담, 하나는 오프라인 설계사 전담으로 나눠서 경쟁을 붙이겠다는 회사까지 나올 정돕니다.

▷ 한수진/사회자:

보험료 싸진다고 좋다고 했는데, 그런 부분이 또 있군요.

▶ SBS 김범주 기자:

네, 그런데 이렇게 IT 기술이 너무 빨리 발전하면서 이렇게 기존 일자리를 위협하는 일이 더 잦아질 겁니다. 내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전자 박람회가 열리는데요.

여기 지금 나올 제품이 여러가지가 있어요. 대표적인 경우가 자동차가 알아서 달리는 무인자동차라든가, 하늘을 날아다니는 드론, 그리고 로봇, 원격진료 같은게 있거든요.

그런데 작년에 저도 갔었지만, 이 무인자동차 기술이 굉장히 빨리 발전하고 있고, 2020년엔 전세계에 천만대가 다닐걸로 예상이 되거든요. 이 이야기는 뭐냐면 그만큼 운전자가 사라진다는 이야기예요. 대표적으로 택시기사, 화물차기사, 대리운전기사, 이런 분들 일자리가 한순간에 위협을 받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죠.

드론도 마찬가진게, 이미 미국 최대 인터넷쇼핑회사 아마존이 이 드론으로 물건 택배하는걸 실험중입니다. 이 드론이 발전하고 정교해지면, 택배기사 또 위험해집니다. 또 원격진료를 놓고 우리나라에선 안된다 된다 말이 많지만, 미국에선 굉장히 활발하게 기술을 개발하고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환자가 집에서 시계 차고 있으면 당뇨수치 계속 측정해주고, 혈압 재주고, 몸 컨디션 측정해서 멀리 있는 의사가 약 처방해서 보내준다고 쳐보자고요. 병원에서 이런 일 하던 인력들 일자리가 위험해 질 수도 있고요.

에이 그게 단기간에 되겠어, 공상과학 소설 쓰네, 이럴 수도 있지만, 단 10년 전에 누가 앞으론 전화기로 인터넷 찾아보고 게임하고 다 한다고 했으면 믿는 분들 별로 없었을 겁니다. 너무 암울한 이야기한거 같네요.

그런데 첨언을 하자면, 사실 가장 먼저 없어질 직업 중에 기자도 있어요. 인공지능이 발달하면 컴퓨터가 대신 취재하고 기사 쓴다고요. 저도 해당 되는 이야기라서 더 남일 같지가 않네요.

▷ 한수진/사회자: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SBS 김범주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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