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좌파 신생 정당 포데모스가 의원에게 주어진 특권을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포데모스는 이달 말 하원 첫 등원에 앞서 지난 3일 당의 운영위원회 격인 '시민평의회'를 열어 9시간 동안 토론한 끝에 이런 내용을 포함한 운영 원칙에 합의했습니다.
일간지 엘 파이스 등에 따르면, 포데모스 소속 의원들은 전직 의원들에게 주어지는 퇴직연금은 아예 받지 않고, 월급도 최저임금의 3배 상당액인 우리돈 약 250만원만 받기로 했습니다.
또 지방이 지역구인 의원들이 의회 활동을 위해 수도인 마드리드에 머물 때 지급되는 숙박비와 출장 일당도 월간 약 109만원만 받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지방 지역구 의원이 받는 연간 약 385만원의 택시비를 비롯해 자택 인터넷 설치 및 사용료 등 의회가 지급하는 별도 혜택들도 일절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의원들은 이런 최소 비용만 받고 남는 돈을 전부 당에 반납해 시민들의 창업 돕기 프로그램 등 당 지원 사업들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포데모스는 "이번 조치는 평범한 시민의 삶에 밀착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자 특권을 남용하지 않고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공약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페인어로 '우리는 할 수 있다'는 뜻의 포데모스는 부패 척결과 지나친 긴축 반대 등을 내세우며 2014년 1월 창당된 좌파 신생 정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