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상 처음으로 거래 정지 사태까지 벌어진 중국증시의 여파로 아시아 증시는 곤두박질쳤고, 미국과 유럽시장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5일) 새벽에 긴급 대책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해 첫 거래일, 중국증시는 오후 들어 대형주 중심의 CSI 300 지수가 5% 급락하면서 서킷 브레이커, 즉 거래 중지 조치가 발동됐습니다.
15분 동안 중단한 뒤 거래가 재개됐지만, 폭락세는 진정되지 않았습니다.
다시 7% 넘게 하락하면서 중국증시 거래가 사상 처음으로 완전 중단됐고, 결국 6.85% 폭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윈텐나/홍콩증권협회 위원 : 서킷 브레이커 제도를 실시한 첫날, 거래정지가 예상되는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 투자자들의 이해도 부족해 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어제 폭락은 중국 제조업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 심리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또 위안화 가치가 2011년 5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해외 자금 이탈을 부추겼습니다.
중동 정세 불안까지 더해지면서 한국 코스피 지수는 2.17%, 일본 니케이 지수는 3.06%, 홍콩과 대만증시도 2% 넘게 급락했습니다.
뉴욕증시와 유럽증시도 힘을 못 쓰고 있습니다.
뉴욕의 다우존스 지수와 나스닥 지수 모두 2%대 하락세로 출발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의 증시는 2%에서 3%씩 떨어졌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중국증시 급락이 미국과 유럽에 미친 영향을 확인한 뒤, 오늘 새벽 긴급 회의를 열어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