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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자비의 희년'에도 한산…파리 테러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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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교회의 '자비의 희년'을 선포했지만 파리 테러 사건의 영향으로 이탈리아 로마를 찾는 순례자와 관광객이 예상보다 훨씬 적어 호텔, 레스토랑, 기념품 가게 등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애초 '자비의 희년'을 맞아 로마를 찾는 사람이 매우 많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 주변 도로는 연말·연시 휴가기간임에도 이상할 정도도 조용한 모습이라고 이탈리아 온라인 매체인 더 로컬은 전했다.

성 베드로 성당 주변의 한 상인은 "지난해 이 시기에 바티칸을 찾았던 방문객 수와 비슷한 것 같다"면서 "자비의 희년을 맞아 많은 순례자와 관광객이 몰려들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바티칸은 이번 주초 프란치스코 교황의 미사에 참석한 사람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감소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2000년 당시 가톨릭 교회 '희년'에는 1분에 약 150명의 순례자가 성 베드로 성당의 성문(聖門)을 지나갈 정도였으며 한 해 동안 약 3천200만 명이 로마를 방문했었다고 더 로컬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로마 호텔의 객실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90%보다 적은 7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로마를 찾는 방문객 수가 적은 이유는 단지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가 발생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가톨릭 교회는 지난번 희년에는 신자들에게 로마를 방문하도록 적극적으로 권장했지만, 이번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신의 나라를 떠나지 않고 성문(聖門)을 통과할 수 있도록 전 세계 교회에 성문을 개방하도록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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