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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포근한 날씨에…겨울축제 줄줄이 '무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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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근한 겨울 날씨 때문에 도내 겨울축제가 줄줄이 취소될 위기에 처했다는 보도, 몇 차례 해 드렸는데요, 상황이 심각한 것 같습니다. 홍천 꽁꽁 축제에 이어, 인제 빙어축제도 결국 취소됐고, 몇몇 겨울축제는 추위를 기다리며 개장 일정을 늦추고 있습니다.

차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제 빙어축제가 열리는 빙어 호입니다.

축제를 보름 남짓 앞두고 있지만, 아직 살얼음판입니다.

안전한 축제 운영을 위해선 20cm 이상 꽝꽝 얼어야 하지만, 현재 가장 두껍게 언 곳도 12cm에 불과합니다.

빙어 낚시가 이뤄질 축제장입니다.

성인 여자인 제가 이렇게 살짝만 뛰어도 금세 얼음판이 흔들릴 정도입니다.

결국, 주최 측인 인제문화재단은 현장답사를 한 뒤, 내년 1월 16일부터 개최하려던 '제17회 인제 빙어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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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엔 극심한 가뭄으로 축제가 취소됐는데, 올해는 유례없는 이상고온 현상으로 2년째 개장이 무산된 겁니다.

올가을 내린 비로 그나마 물이 차서 개최를 기대했던 축제장 인근 상인들은 무심한 하늘이 원망스럽습니다.

[강동열/상인 : 저희들은 이것만 바라보고 장사를 하고 있는데 축제가 안된다고 하면 지역 타격이 굉장히 크죠. 외지인들이 와가지고 지역의 민박이니 숙박이니 문제로 해서.]

내년 1월 중순 개장 예정인 태백산 눈축제도 눈 쌓기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덤프트럭이 눈을 쉴새 없이 퍼 나르고, 인공 제설기도 가동하고 있지만, 포근한 날씨에 금세 녹을까 전전긍긍입니다.

[김익하/태백시 관광축제담당 : 축제장이 900m 정도의 고원이기 때문에 야간이면 영하로 떨어져서 제설 작업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날이 춥고 이럴 때는 가능한 제설을 많이 해서 축제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한편, 이미 개장한 평창 송어축제는 얼음 낚시터 운영을 중단한 채 일부 프로그램만 운영하고 있고, 정선 고드름 축제와 대관령 눈꽃축제는 개최일을 1주일 정도 연기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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