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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산을 만나면 길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 놓자"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 언급하며 희망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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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현실을 '갈라진 조국'으로 정의하며 서울시가 시민이 위로받고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31일 신년사에서 "이 갈라진 역사, 갈라진 조국을 어찌합니까. 대다수 국민이 절망과 좌절의 악순환에서 빠져나오고 있지 못한다"며 "그 누구도 행복을 말하지 않는 시대"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우리 서울시가 시민이 위로받고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되자. '우국위민'(憂國爲民·나라를 걱정하고 백성을 위함)은 바로 우리의 사명, 자랑, 자부심이 아니던가"라고 서울시 공무원들을 독려했다.

그는 "희망은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스스로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며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란 말이 있듯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자. 그래서 함께 희망의 봄을 활짝 피어나가자"고 강조했다.

내년 주요 목표로는 성장과 일자리 창출, 복지가 선순환하는 '세바퀴 성장'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복지는 낭비가 아닌 투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50+세대(베이비부머)가 퇴직 후 삶을 준비하고 재기할 수 있게 50+재단에서 체계적인 중장년층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50+캠퍼스에선 제2인생 설계 교육을 돕겠다"며 "청년의 모습은 내일 우리 사회의 모습인 만큼 서울청년보장플랜이 하루빨리 가동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부 여당이 서울시 청년수당 사업에 제동을 거는 데 대해서는 "중앙정부는 지방정부가 어려운 재정현실 가운데에서도 창의적이고 현장적인 복지정책을 내놓는데 도와주기는커녕 방해하고 중단시키려는 시대착오적인 행동을 보인다.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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