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대처, 재임 시절 다이아몬드 선물 받고 신고 안해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며칠 전 경매에서 약 2억 7천만 원에 낙찰된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목걸이는 총리 시절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에게서 사적으로 받은 선물로 확인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가디언은 최근 국립기록보관소에서 기밀 해제된 당시 총리실 메모들을 토대로 이 목걸이가 1985년 10월 당시 아랍에미리트(UAE) 석유장관이던 마나 사에드 알-오타이바 OPEC 의장에게서 받은 것이 맞는지에 대해 총리실에 확인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총리실은 국제원유 시장이 매우 민감한 시기에 오타이바 박사가 사적으로 런던을 방문한 동안, 당시 첼시에 있는 대처 총리의 집에서 선물들이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선물들은 목걸이, 귀걸이, 팔찌 등으로 구성됐고, 모두 다이아몬드와 에메랄드였는데, 런던 도심의 보석가게들에서 산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기밀 해제된 총리실 기록들은 대처가 실제 이 목걸이를 받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 목걸이는 지난 15일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열린 대처 전 총리의 개인 소지품 경매에 나와 15만 8천 파운드, 우리 돈 약 2억 7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가디언은 당시 공무원 윤리 규정은 100파운드를 넘는 선물을 받지 못하도록 돼 있었다면서 대처 전 총리가 "다이아몬드와 에메랄드 선물을 신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1979∼1990년 영국 보수당 정부를 이끈 대처 전 총리는 2013년 87세로 타계했습니다.

이번 경매에 나온 소지품들은 자녀와 손자들에게 남긴 유산 일부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최고운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