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지난달 기준으로 4만 9천 호로 집계됐습니다. 미분양은 수도권 위주로 쏠렸는데 올해 유난히 많은 신규 물량이 쏟아진 게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를 앞두고 주택 매매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대출규제 강화, 금리 인상 가능성, 여기에 주택 공급과잉 우려까지 악재가 겹쳤기 때문입니다.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아 너도나도 신규 물량을 쏟아내면서 올 1월에서 12월까지 전국 분양 가구는 51만 7천398가구로 전년 대비 56%나 늘어났습니다.
자연히 분양시장에 쏠림 현상이 나타났고 미분양 물량도 늘어났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오늘(29일) 발표한 11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총 4만 9천724호로 집계됐습니다.
10월에 비해 1만 7천503호, 54%나 늘어난 겁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미분양이 2만 6천 호로 전월대비 70%나 증가했습니다.
반면 지방의 미분양 가구는 전월대비 39%인 6천500호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규모별로는 중대형 미분양 물량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권순형/한성대 부동산 연구실장 : 주택경기가 활성화되면서 공급이 오히려 훨씬 더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났고 이런 것들은 결국 이들 물량의 입주가 다가오는 2017년에는 주택시장에 공급과잉의 우려가 제기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분양시장이 과열돼 공급과잉 논란을 불러온 만큼 내년에는 상대적으로 분양 물량이 줄어 어느 정도 진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