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권자 1억9천100만 명 분량의 잘 정리된 신상정보 데이터베이스가 아무런 통제를 받지 않은 채 인터넷을 떠돌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미국의 정보기술 전문 매체들은 텍사스 주에서 활동하는 정보보안 전문가 크리스 비키가 이 데이터베이스를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데이터베이스에는 이름과 주소, 이메일 주소, 성별과 생년월일, 지지 정당, 유권자등록번호, 2000년 이후 투표 이력 등이 수록돼 있었습니다.
운전면허증 번호나 한국의 주민등록번호 격인 사회보장번호는 없었습니다.
크리스 비키는 다른 정보보안 전문가들과 함께 누가 이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었는지 추적하려 시도했지만 실패했으며, 누가 이 정보를 사용하고 있는지도 알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IT 전문 매체인 CSO매거진은 대형 정치정보 분석업체 5곳에 이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었는지 질의했지만 5곳 모두 부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에서 유권자 정보는 공공 정보로 분류되지만 어떤 항목을 공개할 수 있는지 또는 누가 사용할 수 있는지는 주마다 규정이 제각각이고, 유권자 정보를 이용할 때 지불하는 비용도 주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제보자인 크리스 비키와 IT전문 매체들은 다운로드 받으려면 꼬박 하루가 걸리는 방대한 분량인 이 개인정보가 금융사기부터 스토킹에 이르는 다양한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