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자국군의 시리아 공습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의혹에 대해 거듭 부인했다.
빅토르 본다레프 러시아 공군 참모총장 겸 통합 우주방위군 사령관은 27일(현지시간) 자국 뉴스전문 TV 채널 '로시야 24'와 인터뷰에서 "우리 조종사들이 시리아 공습 중 학교나 병원 등의 민간시설을 공격하거나 목표지점을 이탈해 민간거주 지역을 폭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러한 사실을 입증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러시아군은 공습을 시작한 올해 9월 말부터 공습 목표물과 그 결과에 대해 모두 공개했으며 현재 공습은 수색대와 시리아 당국의 정보를 토대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이날 주장은 시리아 공습에 따른 민간인 피해 의혹이 잇달아 제기돼서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앞서 20일 러시아가 시리아 공습 개시 후 집속탄을 최소 20회 사용했으며 이에 9개 지역에서 여성 5명과 어린이 17명 등 민간인이 최소 35명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국제앰네스티도 러시아의 공습으로 지난 두 달간 시리아에서 최소 2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으며 이는 전쟁범죄에 해당한다고 규탄한 바 있다.
러시아는 그러나 지난 23일 시리아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공격에만 집중하고 있으며 작전은 효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민간인 폭격 및 집속탄 사용 의혹을 부인했다.
집속탄은 무차별 살상무기로 사용 시 민간인 피해가 우려돼 전 세계 116개 국가는 2008년 집속탄금지협약에 서명하고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나 러시아와 미국 등은 서명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