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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게 숙면하려고 술 마셔요"…실험 결과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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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술을 마시면 숙면을 취할 것으로 생각하게 마련이지만, 되레 수면의 질이 떨어지며 불면증을 호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강릉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오미경·박순엽 교수팀은 성인 39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알코올 섭취와 수면의 질에 대한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술이 숙면에 도움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해당 논문을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발표했습니다.

논문을 보면 남성은 알코올 섭취량이 많을수록 수면이 불량했는데, 특히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수면 시간이 6시간 이하로 짧아졌습니다.

수면이 지속적으로 유지가 안 되는 비율도 유의하게 높았습니다.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음주와 유의한 상관성이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즉, 술을 마시면 금방 잠이 들고 숙면을 취할 것이라는 통념에 반하는 결과인 셈입니다.

이는 알코올이 처음에는 잠시 깊은 잠을 유도하지만, 곧바로 렘수면을 억제하고 수면 후기에는 렘수면 반동을 일으켜 전체적으로 수면의 질을 악화시킨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 일치하는 양상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입니다.

렘수면은 사람이 깊은 잠에 빠져 눈을 빠르게 움직이는 급속 안구운동 상태에 이른 단계를 말합니다.

이 상태에서는 근육이 이완돼 신체의 움직임이 거의 없이 꿈을 꾸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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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이번 조사에서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알코올 섭취량에 비례해 증가하면서 수면의 질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으로 관찰됐습니다.

그러나 알코올 섭취가 여성에겐 조금 다른 결과를 보였습니다.

여성은 알코올 섭취량과 수면의 질이 큰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는 보편적으로 여성 음주량이 남성보다 적기 때문으로 연구팀은 해석했습니다.

연구팀은 "여성은 경우 적은 양의 알코올은 수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술을 마신 다음 날 주간 생활에 지장을 받았다는 응답이 남성보다 많은 특징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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