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기후변화 협정을 예정대로 이행하게 되면 중국 대륙을 뒤덮은 스모그를 42%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원자력발전소의 건설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25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셰전화 중국기후변화사무 특별대표는 최근 국무원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국가 에너지사용량의 20%를 재생에너지 등으로 충당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셰 대표는 그러면서 중국이 2030년 기후변화 협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원전이 필수불가결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석탄 및 열에너지 발전에 대한 의존도를 실질적으로 줄이려 한다면 재생에너지만으로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종내에는 원전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비(非) 화석 연료를 통한 중국의 에너지 생산 비중은 올해 말 1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애초 목표치의 11.4%를 넘어선 것이라고 셰 대표는 말했습니다.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은 2030년을 전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더는 늘리지 않기로 작년 미국과 합의한 상태로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05년의 60∼65%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셰 대표는 "잠정 계산으로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41조 위안(약 7천339조원)을 투자해야 하는데 이 비용은 기술 진보에 따라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중국의 목표는 조기에 이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기후변화 목표를 달성하는 유용한 수단으로 원전 건설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은 이달 초 중국은 앞으로 5년간 계속 내륙 원전 건설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30기의 원자로를 가동하고 있으며 21기를 건설 중입니다.
이들 원전은 지난해 중국의 에너지 수요량의 2.4%를 충당하고 있는데 이는 인도 3.5%, 프랑스의 77%보다는 크게 적은 편입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