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간장으로 유명하죠. 경상남도의 장수기업 몽고식품의 명예회장이 운전기사에게 상습적으로 폭언을 하고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재벌 갑질 논란이 거세게 일자 회사 측이 공식 사과하고 명예회장은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송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간장 제조 업체로 이름난 장수기업 몽고식품입니다.
이 회사 2대 창업주인 김 모 명예회장의 운전사가 명예 회장과 나눈 대화 내용을 녹음해 공개했습니다.
[몽고식품 명예회장 : 너는 XX 뭐고? 그냥… 개XX야. 뭐야 XX 너는? 육군이야 해병이야 XX.]
[운전기사 : 육군입니다.]
[몽고식품 명예회장 : XX하고 있네.]
이런 욕설과 인격 비하 발언을 수도 없이 들었다고 운전사는 주장했습니다.
[몽고식품 명예회장 : 야, OO 이 자료 안 주더나 개XX야.]
[운전기사 : 예 받았습니다.]
상습 폭행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구둣발로 급소를 걷어차이고 가슴과 어깨를 주먹이나 라이터로 여러 차례 맞았다는 겁니다.
[전 운전사 : 손에 라이터가 있으면 라이터로 때리고 주먹이 있으면 주먹으로 때리고.]
운전사는 폭언과 폭행이 일을 시작한 지난 9월부터 권고사직 당한 지난 15일까지 석 달 동안 계속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운전사 : 몽고식품 자체가 잘못되는 것은 정말 싫습니다. 몽고식품 직원들은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몽고식품은 오늘(24일) 회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김 회장이 명예회장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 입구에는 '사원을 가족처럼'이란 문구가 지금도 걸려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