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베이징과 톈진, 랴오닝성 선양 일대의 심각한 대기오염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인도 뉴델리의 대기오염은 더 심각하단 보도가 나왔습니다.
세계보건기구의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뉴델리는 지름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미세 먼지를 뜻하는 PM 2.5의 연간 평균농도가 세계 1천600개 도시 가운데 최악이었습니다.
환경단체 그린 피스가 조사한 바로는 "이달 들어 적색경보가 내려진 베이징의 기준을 뉴델리에 적용하면 11월 30일 중 29일이 적색경보 발령대상"이었습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뉴델리 시내에서는 겨울이면 어김없이 대기오염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농무가 발생해 기차나 항공기의 출도착 시간이 지연되거나 운항 자체가 취소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겨울엔 외출 때는 물론이고 실내에서도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콧속이 새카맣게 변하기 일쑤고, 호흡기 계통의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도 급증한다고 합니다.
뉴델리의 싱크탱크인 과학환경센터에 따르면 대기오염의 주범은 자동차의 디젤연료입니다.
뉴델리의 승용차와 오토바이 등록 대수는 900만대에 이르는데다 여기에 하루 1천400대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날로 심각해지는 대기오염으로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뉴델리 시 당국은 내년 1월1일부터 보름간 자동차 홀짝제를 시범적으로 운영키로 했습니다.
인도 대법원도 배기량 2천㏄ 이상의 디젤엔진 장착 차량의 등록접수를 3월 말까지 일시 중단하라고 명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