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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유력 여성 대선후보 자격 박탈…법정 다툼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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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대통령 선거에 나선 유력 여성 후보의 출마 자격을 놓고 선거관리위원회와 해당 후보간 법정 다툼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선거관리위원회는 어제(22일) 전체 회의를 열어 여성 상원의원 그레이스 포의 대선 후보 자격을 박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포 의원이 '필리핀 10년 거주'라는 후보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최근 선관위 분과위원회의 결정을 확정한 겁니다.

그동안 포 의원은 기록상의 오류로 실제 필리핀에 머문 기간은 10년이 넘는다고 반박했습니다.

자신의 출마를 막으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주장해온 포 의원은 대법원에 선관위 결정의 무효를 요구하는 소송을 내겠다고 밝혀 출마 자격을 둘러싼 법정 싸움이 벌어지게 됐습니다.

포 의원은 아기 때 교회에 버려져 유명 영화배우이자 2004년 대선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고 페르난도 포에게 입양됐습니다.

양부모의 인기에 힘입어 2013년 무소속으로 상원의원에 당선됐으며 한때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1위를 달리기도 했습니다.

내년 5월 치러지는 필리핀 대선의 유력 주자는 집권 자유당 후보인 마누엘 로하스 전 내무장관, 제조마르 비나이 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 다바오시 시장 등입니다.

현지 여론조사업체인 펄스아시아가 지난 4∼11일 성인 1천800명을 상대로 벌인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비나이 부통령이 33%로 1위를 기록했고 다음으로 두테르테 시장 23%, 포 의원 21%, 로하스 전 장관 17%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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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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