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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서 겨울 철새 '바다쇠오리' 잇단 폐사…그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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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속초시에서 겨울 철새 바다쇠오리가 잇따라 떼죽음을 당한 것과 관련, 먹이활동에 나서다 그물에 걸려 죽은 것으로 보고 관계 당국이 정확한 원인 규명에 나섰다.

22일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장사항과 외옹치항에서 각각 바다쇠오리 63마리와 10마리를 거둬들였다.

앞서 지난 7일 청초호 유람선 선착장 인근에서는 바다쇠오리 27마리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됐다.

속초시와 강원도 가축위생시험소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으나 검사 결과 독극물이나 질병에 의한 죽음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관계 당국은 무리를 지어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으며 서식하는 바다쇠오리의 특성상 도루묵 철을 맞아 어민들이 쳐놓은 그물에 걸려 죽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일부 바다쇠오리는 목이 잘린 채 발견돼 그물을 정리하던 어민들이 목을 쳐 바다에 내던져진 바다쇠오리가 파도에 떠밀려 항 내로 들어왔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관계 당국의 설명이다.

도 가축위생시험소 관계자는 "검사 결과 뚜렷한 질병은 나타나지 않았다"라며 부검 결과 바다쇠오리의 폐에 물이 가득 차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그물에 걸려 익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속초시는 이 같은 죽음을 당하는 바다쇠오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어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시 관계자는 "그물에 걸려 죽었다고 단정할 순 없지만, 현재로선 가장 가능성이 커 어민들을 대상으로 주의를 당부하는 등 조처를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8년과 2009년 겨울에도 양양군 낙산항 앞바다와 동해시 망상해수욕장 앞바다에서 바다쇠오리가 각각 200여 마리와 1천여 마리가 폐사한 채 발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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