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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카스트로 "미국과 관계 정상화 핵심사안은 아직 진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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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미국과의 국교 정상화 발표 후 1년이 지났지만 양국의 외교 관계 정상화를 위한 핵심 이슈에 대한 진척은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카스트로 의장은 국영TV로 생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 "그동안 두 나라는 정치, 외교, 협력 등의 분야에 일부 결과물을 얻었다"면서도 "미국과 관계 정상화를 위해 쿠바에 필요 불가결한 사안에 대해서는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말한 사안은 쿠바에 대한 미국의 금수조치 해제와 관타나모 미국 해군 기지의 반환, 미국의 쿠바 난민 수용 정책 개선 등입니다.

카스트로 의장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경제 봉쇄 해제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여전히 그대로 남아있다"며 "합법적인 교역 활동을 저해하는 이 조치로 말미암아 우리 국민은 고통받고 쿠바 경제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1962년부터 쿠바에 대한 금수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유엔 라틴아메리카-카리브경제위원회(ECLAC)는 금수조치로 쿠바가 입은 경제적인 피해가 1천170억 달러 우리 돈 137조 원에 달한다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카스트로 의장은 미국은 여전히 쿠바의 정치, 경제, 사회적 질서를 교란시키는 불법적인 TV·라디오 방송 등 주권 침해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각국이 고유의 정치, 경제, 사회적 체계를 가질 수 있는 권리는 존중돼야 한다"며 "쿠바는 두 나라 국민에 도움이 되는 관계 개선 작업을 꾸준히 해나갈 것"이라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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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운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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