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업데이트]
<앵커>
글로벌업데이트 시간입니다. 오늘(19일)은 미국 뉴욕을 연결해서 세계경제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진호 특파원! (네, 안녕하십니까. 뉴욕입니다.) 결국 미국 금리는 올랐어요. 당일에는 충격이 크지 않아 보였는데, 서서히 금리 인상 여파가 나타나고 있죠?
<기자>
네, 미 연준도 사전에 걱정을 했던 부분이지만, 금리 인상으로 인한 달러화 가치의 강세가, 역시 국제유가 하락을 더 부채질하고 있다는 게 역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신흥국들에 투자됐던 국제투자자금이 고금리, 또 가치가 오르는 달러 자산을 찾아서 미국으로 회귀하는, 이른바 '글로벌 머니무브'의 우려가 일찍부터 나왔었는데, 이게 예상보다 더 빨라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것이죠.
미국의 금리 인상 발표 하루 만에 사우디, 쿠웨이트 등 중동 산유국들이 한꺼번에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또 미국경제의 직접 영향을 받는 멕시코도 곧바로 금리 인상을 발표했는데요, 모두 산유국들인데, 주 수입원인 원유 가격이 떨어지면서 재정이 취약한 상황에서 자국의 화폐 가치가 추락하는 것을 막아보겠다는 의도입니다.
또 지난 수년동안 상당수의 신흥국들이 외국인 자금이 밀려들어 올 때 달러화로 채권을 대거 발행했었는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 보일수록 달러화로 갚아야 하는 이 부채를 갚기가 어렵게 된다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브라질, 러시아, 터키, 남아공, 인도네시아 등이 '머니 무브'가 일어날 때 가장 취약한 국가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런 신흥국들의 경제 붕괴가 온다면 이들 나라에 상품을 수출하는 우리 한국은 물론 글로벌 경제 전체로 위기를 확산시킨다는 점에서, 내년으로 예상되는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흐름에 더 걱정이 쏠리는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신흥국 위기와 함께 전세계 금융시장이 심상치 않다고 하는데, 이제 크리스마스도 다가오는데 산타랠리를 기대할 순 없을까요?
<기자>
네, 지금 분위기가 영 좋지가 않습니다.
금리 인상 발표 당일에도 상승을 했던 뉴욕증시인데, 지금 이틀 연속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은 장 막판에 더 낙폭을 키우면서요, 다우존스 지수가 2.1%, 360포인트가 넘게 떨어졌습니다.
이 시점에서 하필이면 '네 마녀가 심술을 부린다'는 선물.옵션 만기일이 또 겹치면서 주식의 매도량이 많아진 것도 낙폭을 키우는 요인이 됐습니다.
어제는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뉴욕 외환시장의 달러 인덱스가 두 달 만의 최대 상승폭을 보였는데요, 동시에 국제유가는 배럴당 35달러 선이 무너져있는 상태입니다.
성탄절 휴가 시즌으로 이어지는 지금 시점은 연말 실적을 잡기 위해서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정리하고 주식을 상당히 파는 시점이기 때문에, 이런 신흥국 위기설과 겹치면서 월가가 기대해왔던 '산타 랠리'가 물 건너가는 게 아니냐는 불길한 전망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여파는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다른 이야기 하나 더 해보죠. 영화 스타워즈가 개봉했죠. 관심이 컸던 만큼 경제효과도 어마어마하다면서요?
<기자>
네, 화제를 모았던 스타워즈, 첫날 입장 수익부터 신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겠습니다.
개봉 전날부터 광팬들이 담요를 뒤집어쓰고 극장 앞에 밤새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는데, 우리 돈으로 약 675억 원으로 해리포터의 기록을 가볍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언론은 스타워즈로 제작사인 디즈니가 영화로 약 20억 달러, 약 2조 3천6백억 원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미국에 한국차인 소나타를 9만 2천 대 판매한 가격과 비슷합니다.
특히, 관련 완구나 모형 판매수익, 상품 라이선스로 창출할 수익이 6조 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여기에 관련된 컴퓨터 게임, 스타워즈를 활용한 세계 최대규모의 테마 파크 조성까지 예정돼 있어서 경제 효과가 장기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무한한 상상력과 탄탄한 스토리를 갖춘 완성도, 또 등장 인물에 대한 팬들의 애정까지.
이런 것들이 합쳐지면서 잘 만든 영화 콘텐츠가 얼마나 큰 경제효과를 보여줄 수 있는지 실감케하는 그런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