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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약값 폭리로 힐러리 분노 샀던 미 제약사 대표 사임

전날 금융사기 혐의로 뉴욕서 전격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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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 등에 쓰이는 항생제 '다라프림'의 가격을 크게 올려 비난을 자초한 제약사 튜링의 마틴 쉬크렐리(32) 사장이 금융사기 혐의로 체포된 지 하루만인 18일(현지시각) 사임키고 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쉬크렐리는 이날 성명을 내어 "제약사 튜링의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회사 이사회 의장인 론 틸레스가 사장 대행 자리를 맡아 경영을 책임지게 된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쉬크렐리는 전날 오전 뉴욕 자택에서 금융사기 혐의로 체포됐다. 쉬크렐리는 2011년 그가 설립한 헤지펀드가 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보자 이를 만회하고자 주식을 부당하게 빼돌려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쉬크렐리는 지난 8월 시판된 지 62년이 된 항생제 다라프림의 소유권을 자신이 운영하는 제약사 튜링을 통해 사들이고 나서 항생제 한 알 가격을 13.5달러에서 50배나 높은 750달러로 올려 폭리를 취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후 쉬크렐리는 '미국에서 가장 미움받는 사람'이라는 오명을 안았다.

이에 환자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이 쏟아지자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은 이 문제를 공개로 언급하며 거세게 비난했다.

그러자 당시 쉬크렐리 사장은 "더 많은 이들이 구입할 수 있는 지점까지 가격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으나 실세로 가격을 낮추지는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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