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곳곳에서 정치인들의 수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스페인 총리가 유세 중에 10대 청소년에게 폭행을 당했고, 우크라이나에선 정치인들끼리 몸 쓰는 장면이 여러 곳에서 일어났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유세 중인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 옆에서 10대 청소년이 스마트폰 사진을 찍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주먹으로 총리의 얼굴을 때립니다.
60살의 총리는 안경이 날아갔고, 왼쪽 얼굴에는 큰 멍이 생겼습니다.
총리를 폭행한 17살 청소년은 현장에서 곧바로 붙잡혔습니다.
왜 느닷없이 공격했는지 아직 알려지진 않았지만, 스페인 언론들은 50%에 육박하는 스페인 청년 실업률에 분노한 폭행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주재하는 각료 회의에서 내무부 장관과 지방 주지사가 언성을 높이며 설전을 벌입니다.
급기야 장관이 주지사에게 물 잔을 내던집니다.
회의는 중단됐지만, 두 사람의 언쟁은 이어집니다.
우크라이나 의회에서 한 의원이 연단에 있던 총리를 번쩍 들어 끌어내립니다.
총리 지지파와 반대파 의원들이 뒤엉키며 의회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아르세니 야체뉵/우크라이나 총리 : 의회는 내각을 불신임할 권한이 있습니다. 불신임 투표를 하세요. 저는 의회의 결정을 받아들이겠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대통령과 총리가 서로 다른 정당 소속인 데다가, 친러, 친서방 정당이 갈등을 빚으면서 정치권 내 물리적 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