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수진/사회자:
<깐깐경제> SBS 경제부 김범주 기자와 함께 합니다.
▶ SBS 김범주 기자: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해볼까요?
▶ SBS 김범주 기자:
이제 올해도 딱 보름 밖에 안 남았습니다. 시간이 정말 빠르죠. 직장인들 연말에 월말이라 할 일이 안 그래도 많지만, 그래도 챙겨야 될게 있습니다.
연말정산 준비해야죠. 애꿎게 나갈 세금 줄이면 살림에 도움도 되고, 솔직히 기분도 2배로 좋습니다. 왠지 장한 일 한 거 같고 말이죠.
어차피 카드 값이라든가, 그동안 썼던 것들 정리를 주로 하게 될 텐데, 올해는 국세청이 시스템을 잘 바꿔서요. 카드 값 같은 건 자동으로 카드회사에서 국세청으로 넘어가게 만들어놔서 프린트 할 서류도 많이 줄어서 한결 수월해질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막판 뒤집기라는 게 또 있잖아요. 지금이라도 잘 챙기면 쏠쏠하게 세금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오늘은 이 이야기를 좀 해드리려고요.
▷ 한수진/사회자:
어떤 방법이 남아있는데요?
▶ SBS 김범주 기자:
무엇보다 절세 금융상품을 들었는지를 점검을 해보셔야 되는 게요. 서너 가지가 있는데, 이게 은행 일반 예금보다 수익률이 높습니다.
장단점이 또 있어서 잘 따져가면서 들면 도움이 되거든요. 우선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연금저축이죠. 이건 많이들 알고 계세요. 4백만 원까지 부으면 많게는 60만원 넘게 다음 달에 당장 돌려받을 수가 있습니다.
여기에 똑같이 퇴직연금도 3백만 원, 추가로 같은 혜택을 주는데, 둘 합쳐서 7백만 원 부으면 최고 115만원을 돌려받아요. 그러면 마냥 좋은거냐, 아니에요. 조심할 점이 좀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뭔가요?
▶ SBS 김범주 기자:
7백만 원이 그런데 꽤 큰돈이잖아요. 이게 연금저축에 한 번 들어가면 내 나이가 예순다섯 살이 될 때까지 빼면 안돼요. 빼면 세금 돌려 받은거 그대로 돌려줘야 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거기 부으려면 당장 급하지 않은 여윳돈이어야 되겠네요.
▶ SBS 김범주 기자:
그렇죠. 난 한 백만 원은 없는 셈 치고 부을 수 있는데 7백만 원은 안 된다, 그러면 백만 원만 부어도 됩니다.
꼭 7백만 원 다 부을 필요는 없고요. 조금 있다가 다시 설명 드리겠지만, 자기 사정에 맞춰서 넣는 방법이 또 있거든요.
그리고 두 번째, 이게 또 중요한데, 사실 세금 깎아준다는 것만 알지 이거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아요. 연금저축도 종류가 굉장히 많습니다.
크게는 은행에서 만든 일반 저축 같은 종류가 있고요, 증권사에서 파는 펀드가 있고, 보험사에서 파는 보험이 있어요.
그런데 이게 수익률도 차이가 크고 나중에 받는 돈도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처음에 잘 따져보고 사셔야 돼요. 따져보고 사시라고 하면 꼭 그런데 은행 창구에 가서 물어보는 거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죠.
▷ 한수진/사회자:
그렇죠. 아무래도 잘 모르니까요.
▶ SBS 김범주 기자:
그런데 은행 창구에 가면 지금도 앞에 연금저축 내용이 적힌 광고지들 굉장히 많은데요. 잘 보시면 대부분 보험입니다. 보험사 것을 은행이 가져와서 같이 팔아요. 그리고 창구 직원한테 말씀하셔도 주로 보험을 권하거든요. 그런데 이거 알고 드셔야 돼요. 광고지를 깔고, 은행 직원이 우선 권하는 이유가 뭘까요. 보험이 좋아서?
▷ 한수진/사회자:
그렇다고 사람들은 생각하겠죠.
▶ SBS 김범주 기자:
그만큼 팔면 남기 때문이죠. 보험은 초기에 수수료를 꽤 뗍니다. 보험사마다 다르긴 한데 10%까지도 떼고 그래요.
이걸 자기들 용어로는 사업비라고 부르는데, 일반 사람들은 들어도 그게 수수료인지는 까맣게 모르고 들게 되거든요.
그런데 4백만 원 연금저축 부으면 세금 돌려받는 게 60만원인데, 보험 중에 수수료 센 걸 들면 이 세금 중에 절반 이상 보험사에 가져다주는 상황이 됩니다. 보험이 장점도 있어요.
나중에 얼마를 주겠다, 이자를 약속을 하고 파는 부분 같은 건 안정적이지만, 그런 건 막 홍보를 하는데, 단점은 설명을 잘 안 해 주니까요.
이건 은행 창구 가서 물어본다고 해결될 일은 아니고, 드는 사람이 자기가 좀 공부를 해야 됩니다. 앞으로 몇 십 년은 맡겨야 되는데요.
▷ 한수진/사회자:
그럼 어떡하는 게 좋나요?
▶ SBS 김범주 기자:
저는 젊은 분들이라면, 증권사에서 파는 연금펀드를 권해드리고 싶은데요. 보험이랑 똑같이 세금 혜택이 있어요.
여기 들어놓으면 중간 중간에 상황 봐서 주식펀드로 해놨다가 채권펀드로 바꾸고 하면서 수익률을 자기가 좀 조정을 할 수가 있습니다. 이게 귀찮다, 사실 귀찮거든요.
그러면 최근 한 5년 사이에 평균적으로 수익률이 높았던 연금펀드에 들어두고 1년에 한 번 정도 체크해보는 게 더 간단한 방법이긴 해요.
다만 보험은 원금이 보장되는데, 펀드는 잘못 들었다가는 원금이 깎일 수도 있다는 단점은 이해를 하고 가입을 하셔야 됩니다.
그리고 펀드니까 매년 수수료를 1,2%씩 또 떼고요.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복잡도 하고 아무래도 원금 깎이면 안 되니까, 은행 연금저축이나 보험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또 다른 상품도 있나요?
▶ SBS 김범주 기자:
있죠. 연봉 5천만 원 안 되는 분들은 소득공제장기펀드라고 있습니다. 1년에 6백만 원까지 가입하면 소득공제를 해주는데, 셈법이 복잡해서 아주 단순하게 말씀드리면 보통 6%를 세금에서 돌려받는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러면 30만원 조금 넘겠죠? 그리고 집 없는 분들은 요새 이자가 많이 떨어져서 좀 애물단지가 되긴 했는데, 청약저축도 240만원까지 역시 소득공제가 돼서, 6%, 14만 원 정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절세상품, 최대한 가입하면 천 5백만 원까지 들 수 있고 그중에 백 60만 원 정도는 세금에서 돌려받을 수 있는데, 천 5백만 원 금융상품에 넣을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겠죠.
▷ 한수진/사회자:
가계부채가 지금 얼만데요.
▶ SBS 김범주 기자:
그러니까요. 그래서 무리하지 마시고, 갖고 계신 돈 중에 적절하게 가입을 하는 게 좋습니다. 그러려면 국세청 홈페이지에 연말정산 미리보기라는 서비스가 있어요. 자기 월급 넣고 내가 연금저축을 백만 원을 부으면 세금을 얼마를 돌려받는지, 이런 거 사전에 점검해볼 수 있는 뎁니다. 이거 활용해서 적절하게 여윳돈을 배분을 잘 하시고요. 홈페이지에서 또 조언도 해줘요. 그러니까 활용 잘 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소소한 것들도 꼼꼼하게 한 번 더 챙기셔야 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떤 것 들요?
▶ SBS 김범주 기자:
안경, 콘택트렌즈 맞추면 50만원까지 소득공제 되고요. 애들 교복도 50만원까지 됩니다.
그리고 그런 일이 없는 게 제일 좋지만, 혹시 가족 중에 암 앓고 있는 분이 있는데 내가 부양을 한다, 이러면 장애인 등록이 가능해요. 추가로 공제가 되는 거는 따로 본인이 챙기셔야 되고요. 선불 교통카드 있거든요. 티머니 카드 같은 건데, 이건 누가 쓰는지 모르잖아요.
실명등록을 해야 대중교통 추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쓰는 것도 다 하시는 게 좋겠죠. 여튼 새는 세금 다 줄여서 많이들 돌려받을 수 있으셨으면 좋겠네요.
▷ 한수진/사회자: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SBS 경제부 김범주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