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발생한 완주 곶감 농가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피해액이 100억 원에 이르지만, 대책은 산 넘어 산입니다.
보도에 정윤성 기자입니다.
<기자>
곰팡이가 핀 곶감이 건조대에 가득합니다.
이 비닐하우스의 곶감은 모두 버려야 될 형편입니다.
인근의 다른 농가는 못쓰게 된 곶감을 모두 버려 건조대가 텅 비어 있습니다.
이 농가는 15만 개의 감 가운데 9만 개가 피해를 입어 7천만 원의 손해를 봤습니다.
[곶감 생산 농가 : 그때도 안전하다고 깎았는데 계속 비가 오다 보니까 그것마저도 다 곰팡이 나서 버리게 된 거죠.]
피해조사가 끝난 뒤에도 계속 날씨가 흐려 피해가 더 커졌습니다.
완주군 곶감 농가의 피해는 당초 65억 원에서 보름 만에 99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완주군은 피해 보상을 건의했지만, 정부는 직접 보상은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전용업/완주군 산림축산과 : 저희가 직접보상까지 요구했는데요, 정부 차원에서는 안되고 융자 쪽에서….]
완주군은 제습기 등 건조시설을 지원할 계획이지만, 효과는 불투명합니다.
제습기는 실내 건조장에서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완주군 곶감 농가의 95%가 비용 부담 때문에 비닐하우스나 실외 건조장을 사용하는 형편입니다.
[서남용/완주군의원 : 밀폐가 안 되기 때문에 제습기능이나 냉온풍 효과를 제대로 보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제대로 하려면 덕장시설을 현대화 시설로 갖춰야 되고….]
곶감 농가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지만, 현실적인 복구 대책이 나오지 않아 농가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