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단체 '이슬람국가'의 세력확장 위협에 직면한 리비아 양대 정부가 오는 16일까지 단일정부 수립을 위한 협정을 맺기로 했습니다.
협정이 성사돼 현 내전 상태가 끝날 경우 리비아에서 IS를 막으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이 크게 진전될 전망입니다.
마틴 코블러 유엔 리비아 특사는 리비아의 양대 의회 의원 40여명이 어제부터 이틀간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서 회의를 가진 결과 이같이 합의했다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보고했습니다.
리비아는 지난해 6월부터 정부가 수도 트리폴리에 있는 이슬람계 주축 제헌의회와 유엔 등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는 동부 토브루크 의회의 둘로 나누어진 내전 상태입니다.
코블러 특사는 리비아에서 IS가 지배 영역을 넓히려고 적극 시도하고 있으며, IS에 맞서서 치안을 회복하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끌어내려면 전국적 단일정부 수립이 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브루크 의회를 대표하는 이브라힘 다바시 유엔 주재 대사도 안보리에 양대 의회가 "협정에 서명할 때가 왔다"며 "16일까지 서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안보리는 이번 발표를 환영하고 리비아 내 IS의 확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양측이 실제로 16일까지 협정에 서명할지는 아직 불분명합니다.
코블러 특사는 안보리에 "양대 의회에서 내부 분열의 위험한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