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엔 안보리가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 다시 열악한 북한 인권 상황을 공식 안건으로 논의했습니다. '서맨사 파워'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반기문 총장의 방북 추진에 대해서 북핵 문제와 인권 문제에 대한 원칙적이고 강경한 대응을 전제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순회 의장을 맡은 서맨사 파워 미국 대사는 한국 언론과 인터뷰를 자청해 북한 인권 상황과 핵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경한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북한 방문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습니다.
[서맨사 파워/유엔주재 美 대사 : 이런 성격의 방문에는 여러 가지 조건들이 맞아야 합니다. (반기문 총장이) 평소 북한 인권 상황에 얼마나 강경한 자세였는지 알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강하게 대처할 것을 기대합니다.]
반 총장의 방북 추진에 대한 미국과 유엔 회원국들의 시각을 처음 언급한 것으로, 북측의 태도 변화와 반 총장의 원칙 고수가 전제돼야 한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시 공식 회의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중국, 러시아 등의 반대에도 9개 이사국의 찬성으로 회의가 소집돼 달라진 것이 없는 북한 상황에 대한 각국 대표들의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앞으로 북한 인권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뤄나가겠다는 의지를 확인한 것이어서 북한에는 큰 압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