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수소폭탄 제조에 쓰이는 방사성 물질을 확보하고 이를 기존 핵무기의 폭발력을 늘리는데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 핵전문가들의 분석이 제기됐다.
제프리 루이스 미국 비확산센터(CNS) 소장은 10일(현지시간) 연합뉴스의 논평 요청에 "북한이 (수소폭탄 개발에 쓰이는) 중수소나 리튬6와 같은 물질을 이용해 기존 핵무기의 폭발력을 증강시키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루이스 소장은 이어 "북한이 기본적인 핵실험을 영원히 계속할 것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를 운영하는 조엘 위트 존스홉킨스대학 방문연구원도 이날 연합뉴스에 "수소폭탄 제조에 쓰이는 물질을 기존 핵폭탄의 폭발력을 늘리는 데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위트 연구원은 "북한은 오래전부터 수소폭탄과 관련된 핵물질을 다루는 데 쓰이는 시설을 영변 핵시설 내에 건설해왔다"며 "북한은 그러나 단기간 내에 수소폭탄을 만들기보다는 기존 핵물질의 폭발력을 강화하는 데 쓰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위트 연구원은 "북한은 2010년에 기존 핵폭탄 프로그램에 핵융합 연구를 통합시켰다고 주장했다"며 "다시 말해 수소폭탄을 만들 능력이 있다는 주장이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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