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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플러스] 국제기구 '의장국' 대한민국…그리고 '헬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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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시는 로고들은 내년에 우리나라가 의장국 지위를 맡게 될 국제기구들입니다. UN 경제사회이사회부터 자금세탁방지기구, 그리고 국제원자력기구 IAEA 주관 장관급 핵 안보 국제회의 등등 한 10개쯤 되는데요, 최근 여기에 하나가 더 늘었습니다.

UN 인권 이사회에서도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 겁니다. 대한민국의 이력서가 줄줄이 넘칠 지경인데요, 내부에서 바라보는 진짜 우리의 모습은 어떨까요? 김아영 기자의 취재파일 보시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UN 인권 이사회 조직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의장국으로 뽑혔습니다. 지역 순환 관행에 따라 이번엔 아태 지역이 맡을 차례였는데, 우리나라가 뽑힌 겁니다. 정부 수립 이후 우리나라가 인권 관련 국제기구에서 의장직을 수임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생소한 사실이지만, 지난 10년간 우리나라가 인권이사회 이사국을 세 차례나 지내면서 세계 인권 증진에 기여해온 덕이라는 게 외교부의 평가입니다.

어찌 됐건 UN의 임무는 평화와 안보, 개발, 그리고 인권 이렇게 크게 3가지로 나뉘는데, 이번에 인권이사회에서 의장국이 되면서 우리는 이 3분야 모두에서 의장으로 활동하게 됐습니다. 참 스펙만 놓고 보면 우리의 국격,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죠.

그렇지만 관계자가 아니고서야 이런 타이틀을 알고 기억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국내 뉴스로, 주변을 보고 대한민국을 판단합니다.

그런데 전국 남녀 2천3백여 명을 대상으로 한 한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7명이 우리 사회 인권 침해가 심각하다고 답했고, 검찰 등 수사기관의 출석요구에 대해 무조건 갈 거라고 답한 비율은 8.9%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성 소수자를 배척하는 분위기는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강한 축에 속해 특히 동성애자의 관용 수준은 이슬람권인 터키 다음으로 낮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3월부터 세 차례나 국가 인권기구 국제조정위원회로부터 등급 보류 판정을 받는 수모를 겪어 국제적 위상이 추락했습니다.

정부는 내년에 우리나라가 1991년 UN 가입 이후 그 어느 때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는데요, 2016년이 외화 내빈의 한 해가 되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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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파일] 국제기구 '의장국' 대한민국…그리고 '헬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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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모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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