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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모하메드 만평장 테러용의자 암호 아직도 못 풀어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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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지난 5월 미국 텍사스 주 갈랜드의 이슬람 선지자 모하메드 만평 전시회장에서 테러를 일으킨 용의자의 암호화한 문자 메시지를 아직도 해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일간지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사살된 용의자 중 한 명이 테러 당일 오전 외국에 있는 테러리스트와 109건의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지만,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메시지가 암호로 이뤄진 탓에 내용을 알지 못했다"면서 "지금까지도 사살된 용의자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모른다는 자체가 큰 문제로, 반드시 이를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미 국장은 이와 비슷한 암호화 기술이 지난달 프랑스 파리의 동시 다발 테러와 2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버너디노 총기 참사에서도 사용됐는지에 대해 말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외부 테러 단체의 영향을 받아 급진화한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의 출현을 경계해 온 FBI는 그러나 IS 조직이나 '외로운 늑대'가 주고받은 암호화한 메시지 분석 능력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고 인정했다.

코미 국장은 애플, 구글과 같은 정보기술(IT) 업체가 제공하는 정보 암호화 서비스를 '마케팅 몰이'로 규정하고, 이런 기술이 사법 당국의 수사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비판해 온 인물이다.

실제 IS 등 무장 단체는 미국의 사법권이 미치지 않는 나라에서 개발돼 더 안전한 메시지 교환 수단만을 사용한다는 보도도 잇따랐다.

모하메드 만평 전시회장 습격 사건은 소총으로 무장한 무슬림 청년 두 명이 5월 3일 전시회장에 난입해 총기 난사를 기도한 사건으로 미국판 '샤를리 에브도'(모하메드 풍자 만평을 그려온 프랑스 주간지) 테러로 불린다.

차로 전시회장에 돌진하던 용의자 두 명은 주변을 지키던 경찰의 대응사격에 사살됐다.

IS는 사건 직후 "우리의 전사 2명이 전시회장 공격을 감행했다"며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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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 국장을 필두로 여러 수사 당국자의 우려에도, 전문 경영인과 기술 전문가들은 암호화 기술이 테러 기도에 사용됐다던 증거는 거의 없다며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기도 했다.

뉴욕 타임스는 파리 테러는 물론 샌버너디노 테러에서도 용의자들이 암호화한 메시지를 거쳐 테러를 모의했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었다.

도리어 파리 테러 참사 용의자 중 한 명이 주고받은 메시지는 암호가 풀린 상태였다고 부연했다.

암호해석 전문가인 폴 코처는 "애플, 구글과 같은 IT 기업의 암호화 기술 기능을 축소하는 것은 테러리스트가 다른 제품을 사용토록 하거나 독자 제품을 개발하도록 할 뿐"이라며 큰 실효는 없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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