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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톱배우 '뺑소니 혐의' 13년 법정 공방 끝 무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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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우드(인도영화) 인기 영화배우 살만 칸(49)이 음주운전으로 노숙자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13년간 재판을 받다 2심에서 무죄가 선고받아 논란이 인다.

뭄바이 고등법원은 10일(현지시간) 과실 치사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5년이 선고된 칸에게 "보통 사람들의 생각과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유죄를 입증할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고 인도 NDTV 등이 보도했다.

칸은 2002년 9월 인도 뭄바이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도요타 랜드크루저 승용차를 몰고 운전하다 길에서 잠자던 5명을 치어 이 중 한 명을 숨지게 하고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칸은 그동안 자신이 운전하지 않고 자신의 기사가 운전대를 잡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뭄바이 지방법원은 올해 5월 그가 술을 마시고 운전했음이 인정된다며 그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이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는 칸이 직접 운전했다는 경호원의 진술이 1심에서 주요한 유죄의 근거가 됐지만, 그 진술에 모순이 많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반면에 자신이 차를 몰았다는 운전사의 진술을 1심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고 설명했다.

무죄 판결이 선고되자 칸의 집 주변에 모인 수백명의 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수바시 가이 감독 등 영화계 인사들도 판결을 환영했다.

하지만 트위터에는 '살만 판결'(#SalmanVerdict)이라는 주제어를 달고 재판부의 무죄 판단 근거를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 글이 많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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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케시 미슈라라는 네티즌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 나라에는 보통 사람을 위한 법과 엘리트 계층을 위한 법이 따로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글을 올렸다.

다른 네티즌은 "인도 사법 체계는 온라인 쇼핑몰과 같아서 돈만 있으면 판결을 살 수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칸은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도 항소와 동시에 보석이 허가되면서 하루도 구속되지 않아 특혜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칸은 인도의 톰 크루즈로 불리는 액션 배우로 킥, 다방 등 수많은 흥행작에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올해 개봉한 '바지랑기 바이잔'은 세계적으로 62억 루피(1천97억 원)의 흥행수입을 거둬 역대 인도 영화 가운데 2번째로 많은 수입을 거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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