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터키, '파병 갈등' 이라크 내 자국민에 대피령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군대 파병 문제로 이라크 정부와 갈등 관계에 처한 터키 정부가 이라크에 머무는 자국민에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터키 외무부는 웹사이트를 통해 "이라크 내 여행 경보 발령 대상 지역을 도후크, 아르빌, 술라이마니야 등 북부 쿠르드족 자치주를 제외한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바스라, 나자프, 안바르, 키르쿠크에는 가능하면 가지 말고, 현재 이들 지역에 있는 사람은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가능한 한 빨리 대피하라고 강조했습니다.

터키 정부는 최근 터키 회사를 상대로 한 위협이 늘고 있는데다, 폭행과 납치를 부추기는 일도 있다면서 이같이 권고했습니다.

이번 대피령은 주둔군 문제로 터키와 이라크 정부 간에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터키는 이라크 제2도시 모술 부근에 300명가량의 병력을 배치했습니다.

이라크 정부는 모술 인근에 주둔한 터키군이 IS와 싸우는 쿠르드자치정부의 군사조직을 지원하는 것을 묵인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라크는 지난달 터키의 러시아 전투기 격추 사건 이후부터 러시아의 터키군 철수 주장에 동조해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당시 "이라크 니네베 주에 전차와 야포로 무장한 1개 연대 규모의 터키군이 주둔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터키군은 이라크 중앙정부의 요청이나 승인 없이 이라크 영토에 들어왔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파병을 둘러싼 갈등을 풀고자 이라크 쿠르드족 지도자인 마수드 바르자니와 만났습니다.

광고
광고 영역

이날 면담과 관련해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양측은 지역 안정을 위해 대테러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고 터키 대통령 측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 이날 방송된 알 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파병이 이라크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는 "군대 훈련을 도와달라는 알아바디 총리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에 바시카에 훈련 캠프를 차렸다"며 "알아바디 총리는 지금까지 이에 대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안현모 기자 기자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