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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결핍 할아버지, 우울증 위험 2.8배"

연세의대, 서울·강화군 노인 2천800여명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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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중 비타민D 농도가 부족한 남성 노인들은 정상 노인보다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3배 가까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연세의대 김창오(노년내과)·김현창(예방의학)·이유미(내분비내과) 교수팀은 2012~2014년 서울과 인천광역시 강화군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2천853명(남 962명, 여 1891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혈중 비타민D 농도가 결핍상태(10.0 ng/㎖ 미만)인 남성은 우울증상을 가질 확률이 정상상태(30.0 ng/㎖ 이상)보다 2.8배나 높았습니다.

비타민D가 부족상태(10.0~19.9 ng/㎖)일 때에도 우울증상을 가질 확률이 2.5배에 달했습니다.

반면 여성은 비타민D가 부족한 경우 1.1배, 결핍한 경우 1.3배까지 각각 우울증상 확률이 높아지는데 그쳤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남성의 8.2%, 여성의 18%가 비타민D 결핍으로 진단됐으며, 비타민D가 충분한 노인은 남성 8.5%, 여성 7.4%에 불과했습니다.

김창오 교수(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장)는 "비타민D가 면역기능과 염증반응의 균형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유해 활성산소로부터 뇌신경을 보호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결핍 상태가 되면 우울증상을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국립보건연구원이 지원하는 '한국도시농촌어르신 연구'(KURE study)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기분장애학회 공식학술지(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최근호에 발표됐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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