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가 9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의 인권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다루는 것을 중국이 반대했는데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유엔 안보리가 한 국가의 인권 문제에 개입하는 것을 한결같이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화 대변인은 "인권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매우 명확하다. 우리는 인권문제는 마땅히 건설적인 대화와 협력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여긴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특히 현재 조선반도(한반도) 상황은 여전히 복잡하고 민감하다. 따라서 관련 국가들이 조선반도의 긴장 완화에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하기를 희망하며 마땅히 반도의 평화 안정에 진정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안보리 의장국인 미국은 자국을 포함한 안보리 9개 이사국의 지지 아래 10일 오후 2시30분 북한 인권상황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소집한다고 지난주 발표했지만,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 측이 회의 소집에 반대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안보리 외교관들을 인용해 최근 보도했습니다.
일부 안보리 외교관들은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는 만큼 표결에서는 패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1년 전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한 바 있으나 중국의 반대로 안보리로서는 이례적으로 표결을 거쳐야 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