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막아야 한다'는 미 공화당 트럼프 후보의 발언이 거센 후폭풍을 낳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고 UN 등 국제사회까지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파리 테러 뒤 '이슬람 사원을 폐쇄하자'는 등 막말을 이어온 트럼프가 급기야 무슬림이 미국 땅을 밟지 못하게 하자는 극단적 발언까지 내뱉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 주자 :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규명할 때까지 무슬림들의 미국 입국을 전면적으로 완전히 차단할 것을 요구합니다.]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대선주자들까지 발언을 비난했고 백악관은 대선 레이스 퇴출을 촉구하는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조시 어니스트/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가 어제 한 얘기는 그가 대통령으로 일할 자격이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UN과 영국, 프랑스, 캐나다까지 외교적 결례를 무릅쓰고 성토했고 전 세계 무슬림들은 격한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후폭풍이 거세자 공화당 지도부도 "트럼프의 말은 당은 물론 미국이 추구하는 가치가 아니"라며 선 긋기에 나섰습니다.
당사자인 트럼프는 자신이 옳은 일을 하고 있다며 개의치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트럼프의 고향이자 부동산 재벌인 그의 사업체가 있는 뉴욕에서 오늘 '반 트럼프' 집회가 예고돼 발언의 파장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