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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미국인" 기내행패 중국인 초빙교수직 해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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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국인 대학교수가 비행기 기내에서 좌석 업그레이드를 요구하며 행패를 부리다 경찰에 구금됐다.

9일 중국 온라인매체 펑파이(澎湃) 등에 따르면 루융(盧勇) 서남재경대 초빙교수가 지난 6일(현지시간) 상하이에서 뉴욕으로 향하는 유나이티드항공 비행기에 탑승해 이륙 직전 좌석 승급 문제로 난동을 부렸다.

그는 최고 3년의 징역형이 가능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구금됐고 초빙교수직에서도 해촉됐다.

이코노미석이었던 루 교수는 임의로 좌석 업그레이드를 요구하면서 슬며시 비즈니스석으로 옮겨앉아 있다가 승무원에게 저지를 당하고 자신의 자리로 돌아왔다.

그러다 또다시 몰래 비즈니스석으로 옮겨 앉아있던 그와 승무원 간의 실랑이가 커지자 기장은 그에게 경고와 함께 비행기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다.

비행기에서 내리기를 거부하는 루 교수에게 공항경찰 3명이 차례로 달려와 그를 끌어내려 했으나 그는 기내 바닥에 드러누운채 "나는 미국인"이라고 소리지르며 완강히 버텼다.

그가 경찰들을 밀쳐내고 발로 차고 이빨로 무는 등 난동을 부리는 과정에서 경찰들은 가슴 부위에 타박상 등을 입기도 했다.

결국 비행기에서 강제로 끌려나간 그는 경찰에 구금됐다.

'미국인'이라는 주장에도 그는 비행기 탑승시 중국 공민증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 교수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의 정보과학기술 부교수로 모교인 쓰촨(四川)성 서남재경대와 매년 4개월씩의 초빙교수직 계약을 맺고 지난 8월부터 해외단기강좌 교수로 초빙 근무중인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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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터넷와 소셜미디어에서 루 교수의 난동 소식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대학측은 그와의 계약을 즉각 해지했다.

서남재경대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이끌기 위해 교수는 도덕성도 갖춰야 하는데 루 교수의 행동은 용인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며 "초빙채용 계약 조항에 따라 즉시 계약관계를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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