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은 경찰의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체포영장 강제 집행에 대해 "조계사에 공권력을 투입하겠다는 것은 조계종, 나아가 한국 불교를 또다시 공권력으로 짓밟겠다는 것과 다름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조계종이 한 위원장 사태 이후 종단 차원의 입장을 발표한 것은 처음입니다.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인 일감 스님은 오전 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발표문을 내고 "조계사는 조계종 총본산으로 조계종을 대표하는 상징적 공간이자 10만 신도의 기도처"라면서 "법 집행을 명분으로 경찰 병력이 조계사를 진입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조계종은 "이러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경찰 병력이 조계사에 투입된다면 그로 인해 발생되는 모든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조계종은 한 위원장에 대해선 "80만 조합원의 대표로서 겪고 있을 심적 부담과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면서도 "평화적인 집회 시위 문화에 공권력 투입이라는 폭력의 악순환이 발생되지 않도록 신속한 결정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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